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네이버클라우드, SKT 제치고 '사이버 보안 AI' 사업자 낙점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9.03 09:25
수정 2026.09.03 11:1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33개 산·학·연과 특화 모델 개발…B200 256장 지원받아 10개월간 개발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를 비롯한 33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참여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발표평가에서는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이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발표내용을 기반으로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전략·기술, 개발목표 등의 우수성·실현가능성 ▲시장성 및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뛰어난 기술력·개발경험을 보유한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및 복수의 에이전트와 하네스 구성 등 개발전략 및 목표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컨소시엄은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내재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주제로, AI 모델부터 인프라·보안·데이터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상용화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보안 도메인에 특화된 모델 개발 및 내재화에 집중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원자력, 금융 등 보안 규제 수준이 가장 높은 영역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폐쇄망·온프레미스' 환경에 직접 특화시켜 상용 배포·운영해 온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외부망과 격리된 엄격한 제약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안정적으로 구동해 본 경험은 폐쇄망 배포와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수적인 이번 과제의 요구사항에 직접 부합한다.


여기에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도 네이버의 대국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보호해 온 실전 관제·방어 경험과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기반의 데이터 암호화 및 격리 노하우를 더해, 실제 현장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모델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또한 LG CNS는 레드팀, 블루팀, AI보안팀 등 사이버 보안 전 영역의 전문 조직과 다양한 산업군의 AX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 등 그룹사의 통신 네트워크 특화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학습을 고도화하고, 복잡한 보안 환경에서 실증을 진행해 모델의 기능과 성능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컨소시엄은 공격·탐지 기술을 보유한 보안 전문기업, 취약점 및 AI 안전성을 연구하는 주요 대학, 국가급 위협 데이터와 제3자 검증을 담당하는 연구·공공기관 등 총 33개 산·학·연 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이를 통해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외부 의존 없이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선정된 사업자(컨소시엄)에는 9월부터 10개월간 GPU(그래픽처리장치) B200 256장이 지원된다. GPU는 우선 5개월간 지원하고,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잔여 5개월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과기정통부는 9월 중 선정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GPU 지원을 통해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 사업자와 즉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조속한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최종 성과물인 사이버 보안 분야 특화 AI 모델 개발·확산을 기반으로 향후 국내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2027년부터 '이어달리기' 형태의 후속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같이 오픈소스를 지향하며, 본 사업을 통해 개발된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국내 보안 산업 혁신을 위해 사이버 보안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대규모 AI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전문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AI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보안 AI 모델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서 탈락한 SK텔레콤은 "정부 사업과는 별개로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의 AI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AI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까지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로서 국내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