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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예산안] 우주항공청, 47% 늘어 ‘역대급’…우주 고속도로 등 1.6조원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9.01 12:14
수정 2026.09.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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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륙선에 1063억원 투입

달·위성·발사체·AAM 총망라

2030년 소형 달착륙선 실증 도전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함. ⓒ

정부가 우주항공을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우주항공청은 1일 2027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5290억원(47.2%) 증가한 1조6491억원을 편성하고, 발사체부터 달 탐사·위성·미래항공·민간 생태계까지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우주 고속도로’ 구축에 5629억원을 투입한다. 누리호의 정례 발사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발사체 개발과 나로우주센터 고도화를 추진해 민간 주도 상용 발사서비스 시대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우주항공청 2027년도 예산안은 총 1조6491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 1조1201억원보다 5290억원 늘어난 규모다. 우주항공청 예산은 2024년 7598억원에서 2025년 9649억원, 2026년 1조1201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간다.


이번 예산안은 우주항공을 미래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계 우주항공 산업생태계가 민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상황에서 정부가 초기 시장과 기술개발 위험을 분담해 민간의 도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주 고속도로 건설 ▲달 탐사를 통한 우주 경제영토 확장 ▲첨단위성산업 육성 ▲미래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등 5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을 늘린 분야는 우주 접근성 확보다. ‘우주 고속도로 건설’에는 올해 2632억원보다 113.8% 증가한 5629억원을 투입한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는 1550억원을 배정하고, 누리호의 안정적인 연속 발사를 위한 ‘누리호 후속 발사지원’ 사업을 신설해 75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연 1회 이상 정례 발사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연 2~3회 이상 발사가 가능한 민간 주도 상용 발사 생태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1204억원에서 내년 2916억원으로 늘어난다. 1단 재사용과 대형 수송 기술 확보를 추진해 글로벌 발사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우주항공청 2027년도 예산안 인포그래픽. ⓒ우주항공청
달 탐사 예산 2794억원…소형 달착륙선 개발 박차


급증하는 민·관 우주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3단계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내년 253억원을 투입해 발사장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조립장과 시험동을 구축할 예정이다.


달 탐사 예산 역시 올해 998억원에서 1796억원 늘어난 2794억원으로 편성했다. 달궤도통신위성 개발에 130억원, 달 표면 과학·기술 임무 탑재체 및 이동기술 개발에 56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특히 소형 달착륙선 개발 사업을 새로 시작해 1063억원을 투입한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에도 올해보다 늘어난 937억원을 배정한다.


정부는 지구-달 통신 인프라 구축, 소형 달착륙선 실증, 독자 달 착륙으로 이어지는 달 탐사 생태계를 조성하고 2030년 달 착륙 및 기술 실증에 도전한다.


첨단위성산업에는 올해보다 12.1% 늘어난 2647억원을 투입한다.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 개발을 신규 추진해 285억원을 배정하고, 다목적실용위성 8호 개발에는 올해 188억원에서 565억원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는 465억원,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에는 20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우주 AI 데이터센터의 핵심기술 확보 등 차세대 우주 신산업을 위한 투자도 시작한다.


미래항공 분야에서는 AAM과 드론, 항공엔진 등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관련 예산은 올해 531억원에서 568억원으로 7.0% 늘어난다.


AAM 혁신기술개발과 드론대드론 핵심기술개발을 각각 신규 추진한다.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핵심기술개발에는 올해 60억원보다 늘어난 100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제조기술개발과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참여기반 조성 사업도 새로 추진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민간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에는 1845억원을 배정한다. 뉴스페이스 투자지원에는 올해와 같은 1000억원을 투입한다.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지원 예산은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린다.


민간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조성 사업도 9억원에서 19억원으로 확대한다. 우주기술혁신인재 양성 예산은 30억원에서 6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려 산업계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확보를 지원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2027년도 예산안은 정부 주도의 기술개발을 넘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주수송, 우주탐사, 첨단위성, 미래항공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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