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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주서 2등 되려 한다면 지구서 1등 될 수 없어"…'우주 사관학교' 창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8.29 14:32
수정 2026.08.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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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존슨 우주센터서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반도체와 출생시민권에 관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 분야의 국가안보 역량과 인재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주 사관학교'(U.S. Space Academy)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린든 B. 존슨 우주센터를 찾아 "나는 집권 1기에 미군의 6번째 군종인 우주군을 창설했으며, 오늘 또 다른 역사적 발표를 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관학교 창설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우주 영역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교육하고 육성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가 우주 인력을 강화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라며 대통령 위원회를 만들어 120일 이내에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주요 세부 사항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은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이 맡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공군장관 등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과 민간 우주산업의 급속한 성장, 달과 달을 넘어선 곳으로의 야망 확대를 고려할 때 이는 나에게 정말 설레는 일"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현재 가장 잘하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선 숙련된 군인, 엔지니어, 민간 운영자 등 모든 분야의 인재로 구성된 한 세대를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작전과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진행 중인 대(對)이란 해상 봉쇄 등 미군의 주요 작전이 우주군사령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 분야가 "경제 및 국가안보에 필수이다. 우주에서 2등이 되려 한다면, 지구에서 1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주를 국가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보고 관련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우주 기반 감시·추적·데이터 전송 역량 등을 앞당기기 위해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의 목표 사업비를 기존 1750억 달러에서 1850억 달러로 100억달러 상향했다. 골든돔에는 우주 기반 요격체계를 비롯해 위성망을 활용한 미사일 탐지·추적 체계가 포함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최근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들에게는 '우주 명예훈장'(Congressional Space Medal of Honor)를 수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임기(2028년 1월)가 끝나기 전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다시 돌아갈 것이며 우리는 그걸 고대하고 있다"며 "그들은 달에 세워질 최초의 미국 영구 정착지 위치에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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