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맞아?”…컬리, 백화점 3사와 매출 어깨 나란히
입력 2026.08.30 08:00
수정 2026.08.30 08:00
매출 1조4805억원…전년비 27.7% 성장
영업이익 516억원…전년비 1581% 증가.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 견줘
이커머스 업계 유일 흑자
컬리 로고. ⓒ컬리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크게 성장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통 유통 대기업인 백화점 3사 매출 규모에 바짝 다가선 것은 물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배 넘게 성장한 5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이커머스 업계 내 유일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식품과 뷰티 등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더해 판매자배송(3P), FBK(Fulfillment By Kurly) 등 신사업에서의 결실,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를 바탕으로 한 체질 개선이 이번 실적 퀀텀 점프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매출 주요 전통 유통사 비등…영업이익 이커머스 유일 500억 원 규모 흑자
컬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48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창립 11년밖에 안 된 이커머스 기업 컬리가 국내 주요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 등 전통 유통사에 맞먹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은 매출 1조7635억원, 신세계백화점 1조4794억원, 현대백화점은 1조27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581% 성장했다.
남은 3,4분기에도 비슷한 기조로 성장한다면 연간 영업이익은 1000억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상반기 기준 컬리의 순이익도 45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식품·뷰티 본업 성장, 3P·FBK 등 신사업 시너지 성과
이번 컬리의 호실적은 식품, 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판매자배송(3P)을 포함한 신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이뤄질 수 있었다.
핵심 사업인 식품 카테고리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
설 명절, 가정의 달 등 시즌별 수요는 물론, 신선 식품과 가정간편식(HMR) 등 판매량이 증가하며 마켓 성장을 도모했다.
뷰티컬리도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인기가 꾸준히 늘며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컬리가 신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추진중인 패션과 리빙 중심 3P 거래액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1.2% 급증했다.
패션, 주방 용품, 인테리어 등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
컬리가 외부 판매자 제품의 보관부터 배송까지 담당하는 FBK파트너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며 3P 사업 성장에 한몫했다.
지난해 9월 런칭한 컬리N마트 역시 꾸준히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
물류 효율성 증가 등 체질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달성
컬리가 지난 수년간 고도화해 온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 운영 체계, 물류 처리 효율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2월 선보인 ‘자정 샛별배송’으로 일 2회 배송 체계를 구축해 물류 효율성도 높였다. 물류센터의 낮 시간대 가동률을 높여 몰려 있던 물동량을 분산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을 전년 대비 1.1%p 낮추는 동시에 판관비율도 2.1%p 줄어드는 구조적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컬리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남은 하반기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시너지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