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고 분석하고 실행까지"…스노우플레이크의 전과정 AI 에이전트
입력 2026.08.27 11:45
수정 2026.08.27 11:51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략 제시…데이터·AI·거버넌스 통합
코코 데스크톱 시연부터 KB국민은행·티냅스 고객 사례까지
27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2026'에서 이용석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이 오프닝 키노트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의 AI 에이전트 활용을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실행 단계로 확장한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비즈니스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의 개발부터 운영, 보안, 거버넌스까지 통합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통해 기업 전반에서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구축·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7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월드 투어 서울 2026'을 열고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 비전을 소개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넥슨, 카카오, 토스 등 기술 기업이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데이터 및 AI 워크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는 국내 고객 AI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AI 및 코텍스(Cortex) 확산 ▲스노우플레이크 생태계 ▲글로벌 시장 역량 강화(Global Revenue Enablement)를 세 가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시도하지만,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고 별도 환경 구축 및 보안 검증 과정에서 동력을 잃어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사내 데이터를 이전하지 않고 데이터가 있는 자리에서 AI를 구축하도록 지원해,기업이 실제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태계 확대 측면에서는 구축 리소스나 레거시 환경 이관, 산업별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 파트너와 협력해 구축과 이관을 가속하고 공동 고객의 성과를 함께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데이터·AI 기초 교육을 제공하고, 개별 기업을 넘어 시장 전반의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객과 파트너는 물론 데이터·AI 분야 신규 인재까지 대상으로 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7월 ‘코코 데스크톱(CoCo Desktop)’을 정식 출시했다. 코코 데스크톱은 파일 에디터, 통합 터미널, 에이전틱 노트북 및 브라우저를 하나의 환경에서 제공하며, 개발자가 자연어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부터 분석, 머신러닝, AI 에이전트 개발까지 엔드투엔드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존의 역할 기반 접근제어(RBAC)를 그대로 준수해 관리된 환경 내에서 안전하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술 및 비기술 인력 모두가 아이디어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구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수현 스노우플레이크 테크 에반젤리스트가 27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2026'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연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실제 시연도 진행됐다. 이수현 스노우플레이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로 어떻게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하고, 이것이 현업에서 어떻게 전 과정에 걸쳐 구현되는지 선보였다.
시연은 '스노 리그(Snow League)'라는 가상 기업 사례로 진행됐다. 특정 도시의 티켓 매출과 VIP 업그레이드 수익 급증 사례를 바탕으로 타 지역 복제 가능성과 비용 대비 실제 수익성을 검증해야 하는 과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코딩 에이전트인 '코코(CoCo)'를 활용해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코코는 민감정보를 자동으로 식별·분류하고 마스킹 정책을 생성·적용했다. 이어 “시맨틱 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코코가 전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용어와 데이터 간 매핑을 수행했다.
데이터 파운데이션이 구축된 이후에는 '스노우 리그 팬 커뮤니티 센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도시별 매출과 마진, 전반적인 트렌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영상 데이터와 팬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리뷰 및 센티먼트까지 한눈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CFO, CMO, CEO, 세일즈 조직까지 모두 기반과 배경은 다르지만, 하나의 플랫폼에서 하나의 정의(definition)를 가지고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인사이트에서부터 액션까지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를 활용하는 국내 고객 사례도 이어졌다. 이경종 KB국민은행 상무는 'AI Ready Data가 여는 KB Agentic AI 미래' 발표를 통해 KB국민은행이 AI 에이전트가 업무 결과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고 반복적인 운영 업무와 여러 단계의 복합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의 매니지드 아이스버그(Managed Iceberg), 시맨틱 뷰(Semantic View), 호라이즌 카탈로그(HorizonCatalog),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트러스트 기술 기업 티냅스의 강민승 CEO는 AI와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가 동일한 기반에서 작동해야 한다고 보고, 데이터·AI·거버넌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는 스노우플레이크를 기반 플랫폼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용석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오프닝 키노트에서 "코코 데스크톱을 통해 개발자들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 조직 문화 전체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