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까지 잡은 FC 서울…3연승 달리며 선두 유지
클리말라 결승골. ⓒ 프로축구연맹
10년 만의 K리그1 정상 탈환을 향한 FC서울의 독주 체제가 더욱 견고해졌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초반 터진 클리말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2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4-2 승), 24라운드 FC안양(7-0 승)전에 이어 3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53을 확보한 서울은 2위 전북 현대(승점 38)와의 격차를 무려 15점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울산 HD(승점 37)와는 16점 차다.
아울러 서울은 부천을 상대로 리그 3전 전승,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4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반면 연승 행진이 2경기에서 꺾인 부천은 승점 30으로 9위에 머물렀다.
직전 안양전 7골 폭죽의 기세를 잇듯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부천 진영을 맹렬히 파고들었다. 하지만 결실은 좀처럼 맺어지지 않았다. 전반 25분 이승모의 중거리 슛과 전반 33분 박수일의 강력한 왼발 발리 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4분 문선민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모의 헤더마저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답답하던 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해결사 클리말라였다. 후반 4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최준이 때린 중거리 슛이 양 팀 선수들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앞에 도사리던 클리말라에게 향했다. 클리말라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천의 망을 갈랐다.
이 골로 시즌 10호 골을 신고한 클리말라는 무고사(인천)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 야고(울산)와는 단 1골 차다. 특히 클리말라는 올 시즌 부천전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부천은 후반 9분 외국인 에이스 갈레고와 바사니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서울의 결이 고운 수비 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윤빛가람의 결정적인 오른쪽 슛마저 서울 구성윤 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히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서울을 추격해야 하는 2위 전북은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한 전북은 후반 들어 이승우와 티아고를 차례로 투입했으나 오히려 김천의 매서운 공세에 고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정재민과 박지수의 경합 과정에서 김천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가 온필드 리뷰 끝에 취소되는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경기 종료 직전 이승우의鋭아크릴한 오른발 슛마저 백종범 키퍼의 선방에 막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SK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15분 원기종의 선제골과 후반 4분 니시야 켄토의 헤더 골을 묶은 포항은 승점 34를 기록, 인천(승점 33)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세레스틴이 한 골을 추격하는 데 그치며 9경기 무패 행진(4승 5무)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