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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고려아연 감사위원 후보에 백인규 '찬성' 권고…"전문성 부합"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8.25 10:38
수정 2026.08.25 10:39

백 후보 회계·감사·내부통제 전문성 평가…감사위원 역할에 적합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절차도 문제없어…지배구조 기준 충족 판단

고려아연 사옥 전경 ⓒ고려아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 투표를 권고했다.


ISS가 지난 24일 발간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9월 9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이사회 추천 후보인 백인규 후보에는 ‘찬성(FOR)’, MBK파트너스·영풍 측 추천 후보인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AGAINST)’를 권고했다.


ISS는 백 후보의 회계·감사·재무자문·내부통제 분야 전문성이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주요 과제에 직접적으로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백 후보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고위직을 거치며 회계·감사 및 재무자문, 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ESG센터장과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ISS는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백 후보가 리스크 관리와 감사위원회 관련 사안에서 독립적인 감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후보 추천 절차와 관련해서도 ISS는 고려아연 이사회 측에 손을 들어줬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고려아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 과정이 부적절하거나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지배구조 기준에 어긋난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후보 추천 기회를 부여한 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백 후보를 최종 추천했다. ISS는 이 같은 추천 절차에 지배구조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ISS는 고려아연 경영진의 입장도 보고서에 담았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MBK·영풍의 적대적 인수 시도에도 견조한 영업성과를 이어가며 10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비롯한 전략적 성장 프로젝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지난 20일 고려아연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과 관련해 백 후보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 역시 백 후보가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등 감사위원회의 핵심 업무와 직접 연결되는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두 후보의 독립성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지만 감사위원 직무와 직접 관련된 회계·감사 전문성에서 백 후보가 상대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사회 구성과 중장기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백 후보의 선임이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백 후보에 대한 찬성을 권고하면서 오는 9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을 둘러싼 양측의 표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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