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덕현 연천군수, "규제의 땅 연천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회의 땅으로 바꾸겠다"
"연천군이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군정을 펼쳐 살기 좋은 연천군을 꼭 만들겠습니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24일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천군 제공
김덕현(69) 연천군수는 민선 9기 취임 2개월을 앞두고 24일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연천이 변화하고 있다. 규제의 땅 연천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회의 땅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천군 기획감사실장 등 39년의 공직생활을 한 김 군수는 연천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남다르다. 그는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잠재우며 역대 연천군수 선거 가운데 최다 득표율인 55.28%를 획득,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는 동두천시장·가평군수와 함께 생환한 연임 단체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주민들이 전철 1호선 개통 등 교통망 확충,농어촌 기본소득의 정부시범사업 선정,국립연천현충원 착공 등의 민선 8기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민선9기에도 현재 추진 중인 핵심사업들을 완수해달라는 취지에서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주민들의 정치편향으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우려하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초월한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국회와 정부 부처,경기도 등을 발로 뛰어 다니며 SOC사업을 위한 국도비 확보는 물론 접경지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 지원을 끈질기게 요청한 일화는 유명하다.
신뢰와 책임을 중요시하는 김 군수는 재정이 열악한 연천군을 어떻게 하면 혁신적으로 발전시킬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집무를 보고 있다. 국도비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신청을 자주 독려한 것이 좋은 예다.
그가 농촌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도입한 외국인계절근로자와 정부 지원을 받는 농어촌기본소득은 획기적인 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뚝심있는 행정력도 돋보이고 있다. 민선8기에 추진한 기회발전특구가 수도권 규제때문에 지정되지 못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재차 신청하겠다는 각오다.
평화경제특구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반드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은통산업단지 입주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구석기엑스포와 한탄강 지질공원을 활용한 관광개발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민선 9기에 추진될 핵심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 군수와 가진 일문 일답 내용이다.
-민선 9기 공약사업 가운데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역점사업은.
민선 8기 1호선 연장 개통에 이어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는 ‘서울~연천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입니다. 지난해 대통령 연천 방문 당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조기 착공을 직접 건의해 정부 국정운영 계획 반영이라는 결실을 이루어 냈습니다.
향후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공표에 맞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건의할 예정이며, 자체 사전타당성 대응 용역을 선제적으로 완료해 만반의 대비를 마쳤습니다.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국정 철학에 맞춰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첫 삽을 뜨겠습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1시간 생활권이 열리면,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연천이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연천이 추진중인 기회발전특구 및 평화경제특구 지정 가능성에 대한 설명은.
우선 평화경제특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대규모 신규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잘 갖춰진 DMZ 세계생태평화정원과 연강포레스트, 연천 BIX 등의 거점들을 특구로 묶어 확장하겠습니다.
예산은 절감하고 성과는 조기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린바이오 첨단산업과 생태 자원을 융합하고, 법령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기업이 신속하게 투자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입니다. 연천은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으로서 요건을 갖췄음에도, 단순히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습니다. 저는 이를 바로잡는 ‘정책의 정합성 회복’이라는 논리로 정부와 경기도를 계속해서 설득해 왔습니다.
특구 지정을 통해 강력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끌어내고,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규제의 땅 연천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회의 땅으로 바꾸겠습니다.
-은통산업단지 입주율이 높지 않은데 연천에 견실한 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는 정책으로 무엇이 있는지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문턱을 낮추고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야 합니다. 먼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확보하고, 연천의 특성을 살린 그린바이오와 식품 산업 중심의 선도기업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 보조금과 대출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필지 분할과 임대 전용 용지 공급을 늘려 견실한 강소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습니다.
1호선 연장 등 개선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근로자 기숙사 지원과 출퇴근 편의를 강화하고, 산학 연계 맞춤형 인력 양성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원스톱 행정 지원 체계까지 구축해, 기업들이 믿고 찾아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연천군이 외국인계절근로자를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연천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바탕에는 현장 중심의 밀착 행정과 유관 기관과의 견고한 상생 협력에 있습니다.
군은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 라오스까지 도입 국가를 다변화하고, 농번기 및 수확철 수요에 맞춰 근로자를 적기에 추가 배치하며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였습니다. 특히 양주출입국사무소와 협업해 입국 초기 외국인 등록 절차를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근로자의 체류 안정성을 파격적으로 높였습니다.
아울러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관내 3개 농협과 협력해 공동합숙소로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교육 이수자에게 재입국 선발 가점을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우수 인력의 재유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주거 및 근로환경 개선과 정착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농가에는 안심을, 근로자에게는 보람을 주는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연천의 자랑인 DMZ 생태, 안보 관광, 재인폭포, 주상절리를 활용한 관광개발 계획(프로젝트)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임진강·한탄강 유네스코 2관왕에 빛나는 연천군은 자연환경과 경관의 가치를 높여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는 보존관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로 승인된 2029 연천 세계구석기엑스포를 계기로 재인폭포, DMZ 평화관광,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까지 관광 동선을 확장해 머무르는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조성된 인프라를 지질·생태 교육 공간으로 계속 활용해 연천 발전의 지속 가능한 토대로 삼겠습니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이 가진 독보적인 청정 생태 자원을 차별화된 관광 자원으로 승화시켜, 평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연천만의 안보·생태 관광을 완성하겠습니다.
나아가 평화경제특구를 기반으로 연천BIX의 그린바이오 산업과 DMZ 세계평화정원, 연강 포레스트를 연계하여 기업 투자와 관광객 유입이 함께 이뤄지는 미래 먹거리 구조를 완성하겠습니다.
-군남면 반려동물 추모관 및 장묘시설 건립과 신서면 광역 화장장 건립에 따른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은.
신서면 공동 장사시설(광역 화장장) 건립사업은 상당수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정부로부터 사업비 지원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향후 장례를 치르는 주민들의 원거리 화장에 따른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입니다.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추모관,장묘시설은 연천의 지역경제를 살릴 핵심 사업이지만, 무엇보다 주민분들의 이해와 공감이 최우선입니다. 군은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방향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첫째, 주민대표 간담회를 지속해서 열어 현장의 우려 목소리를 솔직하게 듣고 사업 추진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둘째, 주민 지원의 확실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와 관계 부처를 찾아가 공설 동물장묘시설 인근 주민 지원을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법 개정과 함께 고령층이 많은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주민들께서 실제로 체감하실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원 사업도 차질 없이 병행하겠습니다. 주민분들의 깊은 공감 없이 추진되는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군의회, 그리고 군남면 주민 여러분과 끝까지 소통하여 지역의 걸림돌이 아닌 든든한 디딤돌이 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민선 9기 군정 계획과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꿈꾸는 연천의 궁극적인 미래는, 사람들이 물처럼 끊임없이 오가는 연간 생활인구 1000만 명의 역동적인 ‘액체도시’입니다.
그 핵심이자 군의 모든 행정 역량을 모을 주축이 바로 ‘2029 연천 세계구석기엑스포’입니다. 엑스포를 구심점으로 재인폭포, DMZ 평화관광,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연천 전역을 리모델링하고 ‘머무르는 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추진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연천과 철원을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묶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나아가 연천BIX 그린바이오 산업과 DMZ 세계평화정원을 연계해 기업 투자와 관광객 유입이 함께 이뤄지는 구조를 확립하겠습니다.
2029 연천 세계구석기엑스포를 성공시켜 오고 가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생동감 있는 연천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