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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종결’ 논란 속 제주 실종자 시신 잇따라 발견…사흘간 4명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8.24 18:49
수정 2026.08.24 18:49

70대 남성 해상서 발견…해경, 사망 경위 조사

허위 종결된 실종 사건 2건도 뒤늦게 수색 재개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서 경찰이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발견된 시신은 장미란씨 추정 시신을 포함해 모두 4구다.


24일 연합뉴스와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4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인근 해상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낚시객이 시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제주해경은 A씨가 지난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인물인 것으로 파악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께에는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 인근으로, 실종 104일 만이다.


장씨 사건은 최초 실종 신고 당시 담당 경찰관이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후 지난달 재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 수색이 재개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35분께에는 제주시 애월읍 한 계곡 인근에서도 경찰에 실종 신고됐던 또 다른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 역시 지난달 2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나 장씨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비슷한 방식으로 사건을 허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가족은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재신고 접수 이후 수색에 나섰다.


제주에서 실종 신고 사건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의 실종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각 사건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허위 종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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