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방 이전시, 직원 10명 중 8명 이상은 "이직 고려"
입력 2026.08.21 18:19
수정 2026.08.21 18:21
노조 설문에 구성원 1538명 참여…69.7%는 이직 '적극 고려'
40세 미만 이직 고려 92.5%…젊은 직원일수록 이탈 의향 높아
변호사 94.2%·회계사 90.6%…전문인력 유출 가능성도
금융감독원 구성원의 약 86%가 지방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노동조합 자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의 지방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직원의 85.6%가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40세 미만 직원과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인력의 이직 고려 비율이 90%를 웃돌면서 지방 이전에 따른 인력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금감원 노동조합이 내부 직원 1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감원 본원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85.6%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직을 적극 고려한다는 응답은 69.7%였다.
이번 설문은 이직 고려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했다. 노조는 3점 이상을 '이직 고려', 4점 이상을 '적극 고려'로 분류했다.
젊은 직원들의 이직 의향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만 40세 미만 직원 가운데 92.5%가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적극 고려한다는 응답도 82.5%에 달했다.
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인력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국내외 회계사의 90.6%가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했고 78.9%는 적극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국내외 변호사의 경우 이직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94.2%로 가장 높았다. 적극적으로 이직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85.5%에 달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지방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젊은 직원과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발생해 검사·감독 업무의 전문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세부 설문 문항을 포함한 최종 조사 결과를 정리해 오는 23일 오전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