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장미란을 찾습니다" 경찰 잘못된 사건 종결에 가족 직접 나섰다
입력 2026.08.19 13:51
수정 2026.08.19 14:17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당사자와 연락이 됐다"며 사건을 종결했지만 실제 연락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잘못된 종결 이후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37세 장미란씨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보에 나섰다.
19일 장씨 가족 등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늦은 저녁 또는 13일 새벽께 집을 나선 뒤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장미란씨 가족 제공
장씨는 실종 당시 키 158㎝에 마른 체형이었으며 금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10년 전 제주로 이주했으며 이후 연인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5월 중순 장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은 가족들에게 장씨와 연락이 됐다며 안심시킨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시 장씨와 연락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말을 믿었던 가족들은 이후에도 장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약 두 달 뒤 다시 실종 신고를 했다.
사건이 다시 접수되면서 경찰의 초기 대응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가족들은 경찰이 사건을 잘못 종결하면서 실종 초기 수색에 필요한 시간이 허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들은 현재 SNS 등을 통해 장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장씨가 평소 휴대전화나 본인 명의 카드를 사용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종 이후 관련 사용 기록이 없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가족들은 전했다.
장씨의 친척 A씨는 "언니를 꼭 찾아달라"며 "평소 휴대전화나 본인 명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리가 없는데 현재까지 사용한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이 혹시라도 언니를 보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