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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서검도 ‘우라늄 검출’ 비상…배준영 “원인 규명·식수 안전 총력”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18 18:03
수정 2026.08.18 20:28

기준치 초과 관정 사용 중단…추가 수질조사 착수, 이달 중 분석 결과 공개

배준영(오른쪽) 의원이 18일강화군 서검도를 방문, 우라늄이 검출된 관정과 급수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 배준영 의원실 제공

인천 강화군 서검도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넘어선 우라늄이 검출되면서 관계기관의 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배준영 의원도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불안 해소와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한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18일 강화군 서검도를 방문해 우라늄이 검출된 관정과 급수시설을 살펴보고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강화군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질검사 결과와 현재까지의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조사 및 향후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문제가 된 것은 서검마을 소규모급수시설이다. 지난 7월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우라늄 농도가 0.045mg/ℓ로 확인됐다. 현행 먹는물 수질기준인 0.030mg/ℓ보다 높은 수치다.


우라늄 검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 평산 지역 우라늄공장 폐수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지역사회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부의 접경지역 모니터링에서는 북한의 핵폐수 방류를 뒷받침할 만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특정 원인을 단정하기보다 추가적인 수질조사를 통해 우라늄 검출 경위와 원인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식수 공급은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한 1번 관정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2·3번 관정을 활용해 급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라늄 농도를 낮추기 위한 이온교환수지 방식의 처리시설도 현장에 설치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달 초 현장을 찾아 기술지원에 나섰으며, 관련 기관들은 추가적인 수질 분석과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접경지역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관계부처는 지난해부터 관련 지역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조사에서도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추가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역시 6~7일 서검도와 교동도, 강화 북부 등 4개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분석 결과는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배 의원은 이날 관계기관에 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배 의원은 “현재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우라늄이 왜 검출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라며 “추가로 채취한 시료의 분석을 서둘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간담회에서는 수질 문제와 함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특히 북한 핵폐수와 관련한 근거 없는 추측이 확산될 경우 강화지역 수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 의원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확산되면 지역 어민들의 생계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과학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안전과 지역경제 보호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원인 규명부터 식수 안전대책까지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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