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보다 행복한 직장 있었다...뜻밖의 1위는?
입력 2026.08.12 15:41
수정 2026.08.12 15:4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직장인 행복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직장인의 행복도는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기업별 격차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12일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 '블라인드 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직장인 3만43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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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85점으로 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82점으로 뒤를 이었고 구글코리아는 80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9점을 기록했다.
반면 전체 기업의 행복도는 전년보다 낮아졌다. 행복 점수 50점 이상을 받은 기업 비중은 전년 47%에서 올해 33%로 14%포인트 줄었다. 지수가 오른 기업은 100여곳에 그친 반면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어섰다.
업종별 격차도 두드러졌다. 반도체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위 3%에 이름을 올린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머물렀다. 플랫폼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상위 2%를 기록했지만 카카오는 전년 상위 46%에서 올해 상위 93%로 떨어졌다.
직군별로는 전문직이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변호사는 5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인 51점, 의사 50점 등의 순이었다. 반도체·회로 설계를 맡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49점으로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
행복도가 낮은 직군은 기획자 36점, 직업군인 37점, 고객서비스 40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행복도 하락에도 이직 시도 비율이 줄었다는 점이다. 통상 행복도가 낮아지면 이직 시도는 늘어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최근 1년 내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비율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블라인드가 인공지능(AI)으로 상·하위 기업 재직자의 게시물 21만8000건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행복도 상위 기업군에서는 조직을 떠나려는 반응보다 회사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전제의 대화나 질문이 하위 기업군보다 1.8배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