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신천지 의혹 끝까지 간다…"김민석 당대표 돼도 조사받아야"
입력 2026.08.10 14:18
수정 2026.08.10 14:23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덮을 사안 아냐"
국민의힘 역공 거론하며 '해당행위' 규정
"봉합보다 통합…아픈 곳 드러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의 당내 경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본인 스스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통합과 별개로 신천지 의혹만큼은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정 후보는 10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갈등을 전대 이후 봉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건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당대표 후보가 '신천지가 민주당에 침투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문제를 제기한 만큼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든 김 후보가 되든 본인 스스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 아니면 근거를 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거를 못 댄다면 왜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됐는지, 어떤 의심 사항이 있었는지, 검찰이 수사해야 할 부분인지 밝혀야 한다"며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덮고 가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천지 세력의 민주당 경선 개입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에 정 후보는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며 당대표가 되면 윤리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도 "예비경선이 끝나면 근거를 대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못 대고 있다. 근거가 없어 보인다"며 "이런 주장은 당을 위헌정당 위험으로 빠뜨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오히려 민주당을 수사하라거나 위헌정당 아니냐고 공격하고 있다"며 "이건 해당행위다. 정청래가 그런 말을 했어도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받아야 하고, 이성윤 후보가 했어도 조사해서 사실인지 아닌지 깔끔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대 이후 당내 갈등 수습 필요성에 대해 "봉합보다 통합해야 한다"며 "당원 대토론회나 '씻김굿'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 우리가 왜 서로 반목하고 오해하게 됐는지 아픈 곳을 드러내 놓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신천지 의혹에 대해서는 "화합과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라며 "전대가 끝나고 가장 먼저 해소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