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 해병대, 한국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한반도에 실제 투입될 수도"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08.06 16:02
수정 2026.08.06 16:03

우크라전 투입된 자폭드론 '아처' 6대, 900m 거리 표적 명중

5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린 1인칭 시점(FPV) 공격 드론 실사격 비행 훈련에서 미 해병대 장병들이 폭약을 장착한 네로스 아처 드론을 조종해 목표물에 명중 시키고 있다. ⓒ뉴시스

미 해병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폭드론을 동원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미 해병대는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 모습을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군사분계선(MDL)에서 약 30㎞ 떨어진 전방 훈련장이다.


이번 훈련은 미 해병대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1인칭시점(FPV) 공격 무인기 실사격 훈련이다. 미군이 한국에서 드론 실사격 훈련을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평소 한반도에 주둔하지 않는 미 해병대 3사단 7연대가 한반도로 직접 전개해 실시됐다. 지난달 30일 파주 휴전선 인근에서 발생한 '무인기 오인 소동' 당시 북한군 무인기로 오해받은 무인기를 날린 부대다.


훈련에 투입된 미 해병대 자폭드론 6대는 약 900m 떨어진 목표까지 빠르게 비행해 표적에 명중했다. 자폭드론은 미국 드론 스타트업 네로스가 생산하는 소형 쿼드콥터 드론 '아처'가 활용됐다.


표적을 직접 맞춰 폭발하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으로, 최대 사거리는 25㎞, 최대 시속 130㎞, 탑재중량(페이로드)은 3㎏ 수준이다.


프로펠러 4개를 달고도 길이와 폭이 30~40㎝ 정도로 소형이고, 대전차·대물·대인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대당 700만 원 안팎으로 알려진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에도 6000여 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앤크니 주한미해병대 부사령관(대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의 핵심은 연합 대비태세"라며 "미 해병대가 향후 실제 투입될 수도 있는 이곳 한반도의 지형에서 직접 지상을 누비며 이러한 역량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 자체가 큰 기회"라고 했다.


미 해병대 측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향후 한미 연합·합동 FPV 공격용 드론 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