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 압수수색…국민의힘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입력 2026.08.05 13:44
수정 2026.08.05 13:47
장동혁 "권력 쥐여주자 '보은 수사'"
김미애 "정치 경찰 개혁해야"
주진우 "중국식 공안 국가 서막 신호탄"
스타벅스 로고. ⓒ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로 영향력이 확대된 경찰이 '보은 수사'에 나섰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며 "이재명 정권이 절대 권력을 쥐여주자마자, 알아서 '보은 수사'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영장에는 모욕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연상될 수 있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텀블러 홍보 이벤트에 사용해 시민단체가 고소·고발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이번 압수수색은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른 수사라고 하는데, 다른 시민단체는 이재명 대통령과 장관들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며 "제대로 수사를 할 거면 이들도 다 같이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경찰 스스로 정권의 충견임을 자인한 것"이라면서 "이재명 정권의 대국민 사상 검증에 경찰이 앞잡이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이야말로 이 정권이 만든 '법왜곡죄' 처벌 대상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커피 한 잔의 자유'까지 기어이 박탈하려 한다"면서 "국민은 끝까지 싸워서 자유를 지킬 것이며, 국민의 자유를 박탈하려는 정권은, 그 권력을 반드시 박탈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미애 의원도 경찰을 향해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갑자기 스타벅스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정치 경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의원 역시 "강간 살인 증거를 없애고, 범죄자에게 수배 정보를 팔아먹고, 배우자 이름으로 탐정사무소를 차려 투잡까지 뛰는 것이 경찰의 현주소"라면서 "국민에게 꼭 필요한 수사는 무마하면서 정치권력에 줄 서는 수사는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최소한의 견제 장치가 없어졌다"며 "오늘의 스타벅스 압수수색은 중국식 공안 국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이 책임은 온전히 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