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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윤민우 윤리위원장 사퇴 촉구…"국민의힘, 당대표 개인 지키는 정당 아냐"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8.05 11:36
수정 2026.08.05 13:32

"당무감사위 즉각 가동해 윤민우 부정행위 의혹 규명해야"

"외부 공유 정황 확인되면 한동훈 제명 징계 즉각 철회하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민우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사퇴와 윤리위 재구성,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 철회 등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른바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유도'를 이유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에 제소된 6선 조경태 의원이 당의 징계 절차가 공정성과 정당성을 잃었다며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와 윤리위 해산을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는 출발부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7인 체제였던 윤리위는 위원들의 잇따른 사퇴로 5인 체제로 축소됐고, 저에 대한 징계 개시는 그중 겨우 3명만 참석한 가운데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원 2명을 추가 임명하는 안건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서는 "윤리위원 공석을 무작정 채워 징계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윤리위의 편향적 운영 의혹부터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이유"라고 딱 잘라 말했다.


조 의원은 "당 지도부 내부에서조차 지금의 윤리위원회가 정상적인 심판기구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이 최근 공동입장문을 통해 윤 위원장의 윤리위 정보 외부 유출 의혹을 제기한 점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윤리위원장이 스스로 윤리위원회 규정 제3조 2항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 심판을 맡은 사람이 징계 대상자와 징계 내용, 결정문을 외부인과미리 공유하고 그 처리 방향까지 상의했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공정한 심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가 징계의 방향과 결론에 관여했느냐. 이 모든 의혹을 국민과 당원 앞에 명백히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서로를 불신하고, 윤리위원들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조직이 과연 누구를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재판관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재판에 어느 국민이 승복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비상계엄과 내란을 옹호한 사람,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 당직자를 폭행하거나 당대표에게 폭언을 한 사람, 극우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사람, 부동산 투기 의혹과 각종 사법 리스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도 제대로 징계하지 않았다"며 징계 절차의 불공정함을 짚었다.


조 의원은 "내란세력과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부정선거와 내란수괴를 옹호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바닥에 떨어뜨린 제1의 해당행위자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징계 요구 역시 외면하고 있다"며 "반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당의 쇄신을 요구한 사람들에게는 신속하게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윤리위의 부정행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무감사위원회를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비롯한 과거 징계 대상자의 명단과 징계 내용, 결정문, 보도자료 등이 외부인과 공유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현 윤리위를 즉각 해산하고 당 지도부로부터 철저하게 독립된 윤리위를 새로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당이 북한의 조선노동당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이 정말 민주정당이라면 잘못된 행위와 피해가 있는지 없는지 당무감사위가 조사를 해야한다. 그러라고 있는 조직 아니겠느냐"며 "윤민우 위원장이 과연 누구와 결탁하고 소통했는지 찾아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아직도 국민의힘에는 내란의 잔재와 12·3 비상계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참으로 답답하고 갑갑하다"며 "부정선거를 주창하고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사람이 제1야당 대표 행세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역사적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해당행위자 장 대표를 중징계해서 출당 조치까지 잘 싸울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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