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출기업 5년 만에 최대…기계·화장품 앞세워 수출 저변 확대
입력 2026.08.03 10:10
수정 2026.08.03 10:14
관세청, 2025년 첫수출기업 현황 발표
중국 가장 많이 진출…수출액은 홍콩이 최대
수도권 기업 70%…수출액도 73% 차지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해 처음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2만개에 육박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 수출기업의 수출액도 69억 달러로 2019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수출 저변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관세청이 3일 발표한 ‘2025년 첫수출기업 현황’에서 지난해 첫수출기업은 1만9746개사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첫수출기업은 직전 3개년 동안 수출 실적이 없다가 처음으로 수출을 기록한 기업이다. 전체 수출기업의 19.4%, 지난해 새롭게 수출시장에 진입한 기업의 76.1%를 차지했다.
첫수출기업의 수출액은 69억 달러로 전년보다 13.2% 늘었다. 이는 2019년 72억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신규 수출기업 수출액의 89.7%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업체 수 기준 기계·컴퓨터가 10.9%로 가장 많았고 전기제품(8.5%), 화장품(7.0%), 플라스틱(6.7%), 자동차(5.6%)가 뒤를 이었다.
기업 1곳당 평균 1.4개 품목을 수출했으며, 72%는 단일 품목만 수출했다. 10개 미만 품목을 수출한 기업은 전체의 98%에 달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귀금속이 2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차(19.9%), 전기제품(7.8%), 기계·컴퓨터(7.0%), 광학기기(4.5%)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수출액 10만 달러 미만 기업이 1만5885개사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첫수출기업의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35만 달러였다. 10만 달러 미만 기업의 평균 수출액은 2만 달러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수출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10만 달러 미만 기업은 기계·컴퓨터와 전기제품, 화장품 수출 비중이 높았고, 10만 달러 이상 1000만 달러 미만 기업은 자동차,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은 귀금속 수출이 가장 많았다.
첫수출기업이 수출한 국가는 모두 173개국이었다. 업체 수 기준으로는 중국이 14.0%로 가장 많았고 미국(10.9%), 일본(7.5%), 베트남(6.4%), 유럽연합(5.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한 곳당 평균 1.6개국에 수출했으며, 81%는 한 국가에만 수출했다. 50개국 이상에 수출한 기업은 2개사였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홍콩이 전체의 30.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17.8%), 키르기스스탄(7.8%), 미국(5.9%), 스위스(4.2%)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전체 첫수출기업의 70.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동남권(10.0%), 대경권(7.3%), 중부권(6.9%) 순이었다.
수출액도 수도권 비중이 72.9%로 가장 높았으며 중부권(10.9%), 동남권(8.4%), 대경권(4.1%)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첫수출기업 증가가 신규 수출기업 유입 확대와 함께 수출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국내 수출 기반을 넓히는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