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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만 극대화…‘킬러들의 쇼핑몰2’의 영리한 전략 [방송 뷰]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8.04 08:32
수정 2026.08.04 08:32

적절한 떡밥 회수→다채로운 액션 시퀀스

시리즈 마니아들 만족감 배가한 '킬러들의 쇼핑몰2'

시즌1의 떡밥을 회수하고, 커진 스케일만큼 확대된 재미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킬러들의 쇼핑몰2’가 시리즈 팬들의 만족감을 채우는 쉽지 않은 일을 해내며 전 시즌만큼의 흥행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달 22일 공개를 시작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김헤준 분)이 살아 돌아온 진만(이동욱 분)과 함께 ‘바빌론’ 글로벌 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킬러들의 쇼핑몰2 포스터ⓒ디즈니+

전 시즌에서는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지안의 생존기를 그렸다면, 시즌2는 진만을 둘러싼 비밀을 풀고 지안의 성장을 다루며 세계관을 확장 중이다.


초반부터 시즌1이 남긴 궁금증을 해소하며 시리즈 팬들을 만족시켰다. 진만의 생존과 그 비밀을 첫 회부터 풀어내는 동시에, 더 흥미로워진 액션으로 ‘킬러들의 쇼핑몰’ 시리즈만의 강점을 강조했다. 시즌1 이후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내는 것이 아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파고드는 선택으로 영리하게 문을 연 것이다.


이제는 바빌론 글로벌 세력과 맞서게 된 만큼, 작품의 스케일은 더욱 커졌다. 이를 채우는 것은 완성도 높은 액션 시퀀스다.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액션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대결까지. 다채로운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즉 수상한 쇼핑몰을 둘러싼 비밀, 스타일리시한 액션. 시즌1이 호평받을 수 있었던 두 장점을 업그레이드해 이어나가는 시즌2의 선택이 시청자들에게 통하는 모양새다. 아직 모든 회차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시즌1보다 더 재밌다”는 평을 끌어내는 어려운 일을 ‘킬러들의 쇼핑몰2’가 해내고 있다.


현재 디즈니+ 공개를 앞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시즌2를 비롯해 SBS에서 방송되는 ‘재벌x형사2’, ‘굿파트너2’, ‘지옥에서 온 판사2’,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2’까지. 올해도 시즌제로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진다.


다만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로 지루함을 최소화한 ‘모범택시’ 시리즈 등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두 번째 시즌으로 시즌1만큼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 ‘D.P.’, ‘지옥’,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등 다수의 작품들이 후속 시즌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 시즌의 성공을 바탕 삼아 스케일은 키우지만, 더 강력한 전개를 보여주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기존 시리즈물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즌1과의 비교를 피하기 위해 무조건 더 강력한 장치들을 부여하는 것만으론 지금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시리즈의 장점은 이어나가되 적절하게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킬러들의 쇼핑몰2’가 남은 회차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시즌제 드라마들에게 교훈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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