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폭염 속 차에서 쉬던 50대 숨져…열사병 가능성 조사
입력 2026.08.02 14:22
수정 2026.08.02 14:23
밀폐된 차량서 발견…에어컨 꺼지고 창문 닫힌 상태
어지럼증 호소 후 휴식하러 들어가…당시 영동 35℃
폭염 장기화에 중대본 2단계 격상…정부 대응 강화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폭염 속 밀폐된 차량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 둘레길 주차장에서 A씨(50대)가 차량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지인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지인들과 함께 인근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으러 왔다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차량에 들어가 휴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당시 차량 에어컨은 작동하지 않았고, 창문도 모두 닫힌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밀폐된 차량 안에서 잠을 자던 중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당시 영동 지역 낮 최고기온은 35℃ 까지 올랐다.
한편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범정부 대응에 나섰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및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물류센터와 건설현장 등 야외 노동 현장에서 폭염안전 기본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는지 점검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 중지와 작업시간 변경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지도·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거노인과 쪽방 거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쉼터의 냉방 가동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방문 및 안부 전화도 확대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