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양산' 42.2℃…기상 관측 이래 첫 기록
입력 2026.08.02 14:06
수정 2026.08.02 14:06
1904년 기상관측 이후 122년 만
기온 추가 상승 가능성도
중대본 대응 단계 2단계 격상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를 넘어서며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연합뉴스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를 넘어서며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2일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9분 양산의 일 최고기온이 42.2℃로 측정됐다.
국내 기후통계 관측지점 뿐 아니라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을 포함해도 사상 최고치다.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은 1904년 시작됐지만, 42℃ 이상의 기온이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40℃를 넘겼다.
양산의 일 최고기온은 지난달 29일 40.3℃를 찍은 뒤 30일 40.3℃, 31일 41.4℃, 이달 1일 41.6℃로 점점 상승해 이날까지 닷새 연속 40℃를 넘었다
42.5℃는 기상청이 기온 등의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종관기상관측지점)뿐 아니라 전국에 550여개(2025년 기준)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록을 다 고려해도 최고기온이다.
기상청이 관리하는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과 전국 550여개(2025년 기준) AWS 관측 기록을 모두 포함해도 기존 최고 기록은 41.9℃였다.
2018년 8월 1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41.9℃)와 서울 강북구(41.8℃), 2024년 8월 4일 경기 여주시 금사면(41.6℃)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날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오후 2~3시께 하루 최고기온이 나타나며, 환경에 따라 오후 3~4시까지 상승하기도 한다.
아직 최고기온이 기록되는 시간대가 지나지 않은 만큼 양산 기온이 43℃ 이상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폭염이 장기화함에 따라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행안부는 수도권과 경남 등 남부권에 국장급 현장총괄관리관을 파견하고, 전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투입해 지역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부급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