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BTS '그래미 보이콧' 세계적 이슈…제도 개선 나서야"
입력 2026.08.01 10:54
수정 2026.08.01 10:54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즈 보이콧에 대해 그래미 측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BTS가 2027년 그래미 어워즈 출품 포기를 선언하며 세계적인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런 행보에 대해 그래미 측에서도 입장을 표명했지만 입장 표명을 넘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BTS 이번 결정을 보도한 외신들을 언급하며 "주요 외신들은 그래미에 반발해 출품을 거부했던 위켄드, 드레이크 등 글로벌 팝스타들의 행보와 BTS를 동일선상에서 다뤘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외신의 반응과 세계적인 음악 평론가들의 지적을 경청해 그간 그래미의 불투명한 심사 기준과 차별적 요소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TS 멤버들은 지난달 SNS를 통해 내년 2월 예정된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우리는 올해 그래미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그래미 측이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 것에 대한 보이콧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케이팝과 제이팝(J-POP), 씨팝(C-POP) 등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됐거나 널리 인정받은 팝 음악 가운데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음원이 대상이다.
그러나 이는 아시아의 음악을 격리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이에 그래미 어워즈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해당 부문은 아시아 팝 음악의 다양성과 성장을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결코 구분하거나 차별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