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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랠리 지속…3대 지수 동반 상승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01 04:59
수정 2026.08.01 07:38

MS·아마존 급등에도 애플 급락…다우 강세, 기술주는 종목별 희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실적이 확인된 기업을 중심으로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3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45포인트(0.61%) 오른 5만 2525.5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8.66포인트(0.79%) 상승한 7496.2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4.67포인트(1.05%) 오른 2만 5386.85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성장세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하루 만에 15% 넘게 급등했고,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사업 호조와 4년 만의 최고 매출 증가율을 발표하면서 13% 이상 급등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반면 애플은 실적 자체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AI 부품 공급 차질과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로 9% 안팎 급락했다. 메타 역시 AI 투자 확대에도 부진한 가이던스와 현금흐름 둔화가 부각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같은 AI 투자라도 수익으로 연결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명확히 구분하는 모습이다.


거시환경은 여전히 부담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유지했고 시장에서는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미·이란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대로 오르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월 한 달 동안 약 20%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뉴욕증시가 AI 실적 모멘텀과 금리 부담이 충돌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AI 수익성이 입증되는 기업에는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높은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증시 전반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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