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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의총서 '멱살잡이' 사태 사과…"윤리위 징계 절차 성실히 임할 것"

김주훈 오수진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7.30 16:55
수정 2026.07.30 16:55

"윤리위 결과 차분히 기다리겠다"

"정점식·송언석에게 큰 결례 범해"

"자숙하면서 보탬 되는 정치 매진"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원내대표 멱살잡이'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것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자세를 낮췄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사과했다"며 "윤리위의 징계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리겠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 측에서 공개한 비공개 의원총회 발언에 따르면, 권 의원은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 문제점에 대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함으로써 정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에게 큰 결례를 범했다"며 "그날의 일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원내대표실 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밖으로 알려지면서 충격과 실망을 느꼈을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도 죄송하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을 굳건히 지키면서 지지해 주고 있는 당원 동지와 국민에게도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은 제게 있어서 잠시 머물렀다가 가는 쉼터가 아니라 제 정치의 둥지이고 어쩌면 제 인생의 전부"라면서 "지난 일주일은 세상으로부터 받는 조롱과 비난이 주는 아픔보다 스스로 느끼는 부끄러움과 자책의 아픔이 저를 더 힘들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이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국민과 당에 보탬이 되는 정치에 매진하겠다"며 "다시 한번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면서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강조했다.


윤리위로부터 징계 절차가 개시된 것을 두고선 "저는 윤리위의 징계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며 "제 징계 문제가 의원 간에 갈등과 분열의 요소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정 원내대표는 "윤리위에서 징계 절차를 개시한 입장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권 의원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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