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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자율 규제'…리밸런싱 분산 추진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7.30 11:45
수정 2026.07.30 11:45

운용사·증권사 긴급회의 개최

LP 거래량 축소·괴리율 관리도 추진

협회는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대표와 증권사 LP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업계 자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자율 대응에 나선다.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으로 분산하고 유동성공급자(LP) 거래량을 줄이는 등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대표와 증권사 LP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 자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난 5월 도입 이후 해외로 향하던 투자 수요를 국내 제도권 시장으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예상보다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높은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확대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


아울러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업계 차원의 자율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우선 자산운용업계는 종가 부근에 집중되는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이후로 분산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또 자산운용사와 LP를 담당하는 증권사는 LP 거래량을 줄이기 위해 공동 대응하고, 괴리율 관리도 강화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위험 고지와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고,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상향 등 투자자 보호 조치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협회와 업계는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인투자자의 거래 규모와 시장 변동성 변화에 따라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만큼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의 손실 발생 상황을 업계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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