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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애보트 국내 첫 'TAVI APAC 우수센터' 지정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7.30 09:52
수정 2026.07.30 09:53

해외 의료진 교육·훈련 거점 역할 수행

시술 성과·교육 역량 인정…글로벌 경쟁력 입증

애보트사 우상길 사장이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왼쪽)에게 현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Abbott)의 국내 첫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분야 ‘아시아·태평양(APAC) 우수센터’로 지정됐다.


아태지역 우수센터 지정은 국내를 넘어, 해외 각국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시술 지도·감독 가능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충분한 시술 경험과 환자군의 다양성, 시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 등 치료 결과, 시술 지도 전문의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해외 의료진 대상 교육과 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심뇌혈관병원은 2024년부터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25명의 전문의를 교육했으며, 앞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들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사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병원에서 열린 ‘TAVI 분야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수센터(APAC COE)’ 자격 획득 기념 현판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은 2012년 국내에서 TAVI 시술을 시작한 이후 2024년 누적 시술 1000례를 돌파하며 국내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현재는 누적 1400건 이상의 시술을 시행했으며 초기 시술 성공률 99%, 시술 후 30일 생존율 97.5%의 치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보트 HeartMate3 우수센터(2023년), 메드트로닉 TAVI 우수센터(2024년), 마이크로포트 아태지역 우수센터(2025년)에 이어 이번 애보트 APAC 우수센터까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로부터 잇달아 교육센터로 선정됐다. 병원 측은 특정 기업과의 협력을 넘어 국내 의료진의 시술 성과와 교육 역량이 국제적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우백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진료부장(순환기내과)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연이어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한국 의료진이 국제 판막 중재시술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진 교육과 연구 협력을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심혈관 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17년 국내 최초로 에드워즈와 메드트로닉으로부터 ‘아시안 프록터’ 자격을 동시에 획득한 이후 국내 최초 경피적 하대정맥 판막 치환술, 겨드랑이동맥 접근 TAVI, 경대정맥 대동맥판막 삽입술 등 다양한 고난도 시술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TAVI 분야의 임상·교육 역량을 확대해 왔다.


지난 22일에는 국내 최초로 라마콘(LLAMACORN) 시술에도 성공했다. 라마콘은 밸브-인-밸브(Valve-in-Valve) 시술 시 기존 판막엽으로 인한 관상동맥 폐쇄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병원은 89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TAVI 분야의 고난도 치료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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