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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성과 갈랐다…MS '깜짝 실적'·메타 '수익성 실망'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30 06:43
수정 2026.07.30 07:08

빅테크 실적 시즌 분수령…시장, AI 투자 회수 능력에 주목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 ⓒAP/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AI 투자 성과를 둘러싼 시장의 평가가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AI 투자 효과를 입증한 반면, 메타는 수익성 우려를 남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매출 900억 달러, 조정 EPS 4.7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매출 876억 달러·EPS 4.24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 성장과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가 실적을 견인해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메타는 매출 60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602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18달러에 그쳐 예상치인 7.19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광고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이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 발표는 AI 투자 경쟁이 본격화된 이후 빅테크의 투자 성과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가운데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과 아마존으로 향하고 있다. 두 기업 역시 AI 투자 확대와 실적 개선의 균형을 얼마나 보여줄지가 미국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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