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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1조' 대웅제약, 2분기 영업익 전년비 23%↑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7.29 11:12
수정 2026.07.29 11:12

미국 진출 이후 급성장…'나보타' 누적 매출 1조

IBD 신약 후보물질 등 30여개 파이프라인 가동

대웅제약 나보타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4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77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으로 41.9% 성장했다.


실적을 견인한 건 나보타 사업이다. 2분기 나보타 수출 매출은 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늘었다. 미국 현지 시장 진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현재 나보타의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달성했다. 전문의약품(ETC)의 경우 P-CAB 치료제 펙수클루 등의 일시적 재고 이슈로 실적이 둔화됐다.


생산능력(CAPA)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다. 대웅제약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보톡스 전용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기존 연 500만 바이알(1회분) 수준이던 CAPA가 연 1600만 바이알 규모까지 늘어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연구개발(R&D)에 440억원을 투입하면서다. 대웅제약은 자가면역과 섬유증, 대사·비만, 항암 등 5대 치료 영역에서 30여개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유망 바이오텍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이노보테라퓨틱스로부터 차세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후보물질 'INV-008'을 도입했다. 대웅제약이 임상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를 주도하고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초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구조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수출의 견조한 성장세와 각 사업부의 멀티엔진 성장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펙수클루 등 전문의약품 매출이 하반기 정상화되고 나보타 수출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궤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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