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어렵네’ 아홉수 늪에 빠진 에이스들
입력 2026.07.29 14:22
수정 2026.07.29 14:24
KIA 올러, 6월 30일 9승 달성 이후 3연패 수렁
LG 임찬규는 9승 달성 이후 2경기서 모두 조기 강판
두산 최민석은 직전 삼성전서 2.2이닝 10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투
삼성 상대로 1이닝 8실점 부진한 올러. ⓒ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 다승왕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누가 먼저 10승 고지를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9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형성 중인 아담 올러(KIA), 임찬규(LG), 최민석(두산)이 나란히 아홉수에 걸린 점이 눈길을 모은다.
올러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7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뒤 한 경기 최소 이닝과 최다 실점 투구다.
올러는 전반기 KBO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전반기 16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36를 기록한 올러는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내심 트리플 크라운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후반기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6월 30일 SSG전 승리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하며 한 달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
LG 임찬규. ⓒ 뉴시스
지난 8일 삼성 상대로 시즌 9승을 달성했던 LG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도 이후 2경기 등판서 최악의 투구로 2연패를 당했다. 18일 kt 상대로 4이닝 5실점, 24일 한화 상대로 4이닝 7실점을 기록하는 등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돼 체면을 구겼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는 최민석도 지난 5일 키움 상대로 시즌 9승을 달성한 뒤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직전 삼성전에서는 2.2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10실점(4자책)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10실점은 데뷔 최다이기도 하다.
최민석. ⓒ 두산베어스
9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형성하던 3명이 주춤한 사이 곽빈(두산)과 톨 허스트(LG)가 나란히 승리를 챙겨 9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곽빈은 26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3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오랜 시간 8승에 묶였던 톨허스트는 전날 잠실 키움전에서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고, 9승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최민석과 임찬규는 30일 나란히 등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