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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귀향길, 근로복지공단이 함께”…산재 사망 이주노동자 유족 예우 확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28 15:00
수정 2026.07.28 15:00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28일 인천국제공항 내에 마련한 추모공간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미얀마 국적 노동자 故 아웅민우 씨를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로 숨진 미얀마 국적 노동자의 유족이 고인을 모국으로 편안하게 떠나보낼 수 있도록 입국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예우사업을 두 번째로 실시했다.


공단은 산업재해로 숨진 미얀마 국적 노동자 고(故) 아웅민우 씨의 유족을 대상으로 ‘산재 사망 이주노동자 유족 예우사업’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1일 KTX 선로 증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컨베이어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으며, 유족은 유해를 모국으로 모시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베트남 국적 산재 사망 노동자 고 뚜안 씨 유족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공단은 산재로 숨진 이주노동자와 유족을 예우하는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은 유족에게 산재보상 절차와 유해 운구 과정을 안내하고, 출국 당일에는 공항 내 추모공간과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별도의 추모 시간을 운영했으며, 위로서한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한 위로금도 전달했다. 공단 직원들은 탑승 게이트까지 동행하며 유족의 귀국을 지원했다.


공단은 외국인 노동자가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업종에 많이 종사하는 만큼 이주노동자에 대한 안전망과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의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2022년 84만3000명에서 2025년 110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국내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이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는 물론 유족에 대한 예우에도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두 번째 예우사업을 계기로 사람을 중심에 둔 산재보상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베트남어 전담 상담사를 운영하고 다국어 산재보험 안내를 제공하는 등 이주노동자의 산재보상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11개국 주한 외국공관 노무관들과 간담회를 열어 협력체계를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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