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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총알 홈런’ 이정후…32일 만에 시즌 6호 홈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6 10:16
수정 2026.07.26 10:16

이정후 6호 홈런. ⓒ Imagn Images=연합뉴스

길었던 침묵을 깨뜨렸다. 7월 들어 타격감 저하로 고전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처럼 장타 본능을 되찾으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사구를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며 2할대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302까지 회복했고, 시즌 31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반등의 발판도 마련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회 첫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3㎞에 달할 만큼 강력했고, 발사된 타구는 우측 스탠드에 그대로 꽂혔다. 지난달 24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32일 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시즌 타점은 37개가 됐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타점 고지도 밟았다. 또한 통산 300안타에도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회에는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장타 감각이 살아났음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타격이었다.


7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세 번째 출루에도 성공한 이정후는 팀이 9-1로 크게 앞선 8회초 수비에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타와 정확성을 모두 되찾은 이정후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9-2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7월 들어 다소 주춤했던 이정후가 이번 홈런을 계기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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