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출마 명분·발언 바뀌어…당원 무슨 말 믿어야 하나"
입력 2026.07.25 12:08
수정 2026.07.25 12:09
김은혜 '밀실합의로 내정' 주장하며 출마
출마 철회 이후엔 "김선교 연임 저지"
김은혜 평가도 달라져…"설명 일관성 있어야"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공경진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부대변인이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경기도당위원장 출마와 관련한 발언의 일관성을 문제 삼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공경진 대변인은 25일 입장문을 내어 "조광한 최고위원의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선언과 출마 철회 이후 이어진 발언을 지켜보며 적잖은 의문을 갖게 됐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과 당원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글을 쓴다"고 밝혔다.
공 대변인은 조 최고위원의 출마 명분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김은혜 의원이 사실상 '밀실합의'로 내정됐다는 취지로 출마 이유를 설명했지만, 출마 철회 이후에는 '김선교 전 도당위원장의 연임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며 "도대체 어느 말이 맞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의 연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1년간 수석부대변인으로 함께 활동하며 여러 차례 연임을 요청했지만 김 전 위원장은 그때마다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무엇을 근거로 연임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하는 것이냐"고 했다.
김 의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점도 문제 삼았다. 공 대변인은 "출마를 거론하던 시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의원'이라고 평가했지만 이후에는 '평소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며 "판단이 바뀔 수는 있지만 그 이유 역시 일관되게 설명해야 정치인의 신뢰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최고위원이 김선교 전 위원장을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리더십으로 평가한 데 대해서도 "지난 1년간 현장에서 함께 활동하며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중요한 현안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고 대변인단 역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대한 설명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공 대변인은 "당시 공천은 김선교 위원장 개인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협의를 거쳐 이뤄진 절차였다"며 "공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특정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 대변인은 "7월 24일 경기도당 운영위원회에서 김 의원이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며 "당원들이 바라는 것은 과거의 갈등을 반복하는 정치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조 최고위원이 앞으로는 사실에 근거한 비판과 책임 있는 정치로 당 발전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며 "지금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