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제작 ‘알테르 에고’, 9월 국내 초연…이재균·이휘종·정휘 등 캐스팅
입력 2026.07.24 11:07
수정 2026.07.24 11:07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 연극 ‘알테르 에고’(Alter Ego(s))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국내 초연한다.
연극 '알테르 에고' 캐스팅 이미지 ⓒ파크컴퍼니
제작사 파크컴퍼니가 선보이는 ‘알테르 에고’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1인극 ‘온 더 비트’의 작가 겸 배우 쎄드릭 샤퓌(Cédric Chapuis)가 마고 무트(Margot Mouth)와 공동 집필한 작품이다.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해리성 정체감 장애(DID) 사례인 빌리 밀리건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기억과 정체성, 자아의 본질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심리극이다.
작품은 기억의 공백 속에서 살아가는 스탠리가 정신과 의사 윌버와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스탠리의 몸 안에 존재하는 여러 인격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고, 조각난 기억을 추적해 가며 관객에게 인간 자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스탠리 역에는 배우 이재균, 이휘종, 정휘가 캐스팅됐다. 한 배우가 스탠리와 그의 수많은 인격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말투, 몸짓, 감정선을 섬세하게 다뤄내야 하는 고난도 역할이다.
스탠리와 면담하며 진실과 인간의 정상성 기준을 되짚어가는 정신과 의사 윌버 역은 김정민, 황은후, 손지윤이 맡아 무대의 중심을 지킨다.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알테르 에고’는 특정 사건을 재현하거나 하나의 해석을 제시하는 작품이 아니다. 하나의 몸 안에 공존하는 여러 인격과 기억을 따라가며, 인간을 이루는 자아와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이다.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 안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과 마주하고, ‘중요한 건, 당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라는 질문을 오래 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2022년 쎄드릭 샤퓌의 1인극 ‘온 더 비트’를 국내에 처음 소개해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알테르 에고’는 파크컴퍼니가 ‘온 더 비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쎄드릭 샤퓌의 신작으로, 연극 ‘아르카디아’ ‘전기 없는 마을’ 등으로 정교한 텍스트 해석을 선보여 온 김연민 연출이 가세해 프랑스 원작의 심리적 깊이를 한층 정교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