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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후부 사무관 사망, 국가 방치에 따른 비극"…李정부 책임론 제기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7.23 10:54
수정 2026.07.23 10:54

"젊은 인재 사망 소식에 참담"

"李대통령·김성환, 왜 침묵하나"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30대 사무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조직의 무관심과 파행적인 인사 시스템이 만들어낸 '인재'(人災)이자, 국가가 청년의 목숨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며 공직에 첫발을 디딘 젊은 인재가 홀로 그 깊은 고통을 견디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단기간에 이어진 잦은 부서 이동과 과중한 업무 부담, 나아가 조직 내부의 부적절한 언행과 갑질 정황까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료 직원들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작금의 상황은 국가가 청년의 목숨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 분통이 터지는 것은 이 참담한 비극을 대하는 현 정권의 서늘하고 몰상식한 태도"라면서 "청년의 미래를 들먹이며 표를 달라던 이재명 대통령과 현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비겁한 침묵으로 일관하며 유가족과 국민의 가슴에 또다시 못을 박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실 현 정권의 이런 냉혈한 침묵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과 공직자의 희생 앞에서 자신들이 필요할 때는 집단으로 나서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감성쇼를 하지만, 자신들이 불리할 때는 매몰차고 무책임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잇달아 숨진 것을 언급, "자신을 위해 충성하던 부하 직원들이 죽어 나갈 때도 이 대통령은 '모르는 사람'이라며 뻔뻔하게 선을 긋고 외면했다"며 "심지어 8년간 자신의 부하 직원으로 봉직했던 고(故) 김문기 처장의 발인 날, 조문이나 애도의 뜻조차 표하지 않은 채 산타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며 유가족의 가슴에 칼을 꽂지 않았나"라고 직격했다.


반면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망한 고(故) 김모씨의 죽음과 2016년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사망한 김군의 죽음 때에는 거침없이 큰 목소리를 내며 안타까운 죽음마저도 정치적 자산으로 삼았다"며 "정작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비극 앞에서는 입을 닫고 조문조차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 김 장관은 더 이상 비겁한 침묵 뒤에 숨어 뭉그적거리며 사건 축소에 매달려선 안 된다"며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 책임자 문책 및 재발 방지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권력의 달콤함만 누리고 그에 따른 책임은 외면하는 정권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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