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물러나지 않고 찌질하게 이어가"…송석준, 윤리위 경고에도 거취 압박
입력 2026.07.23 10:19
수정 2026.07.23 10:20
"윤리위 징계, 내부총질 넘어 자폭행위"
"어리석은 행위 즉각 중단해야"
"오세훈, 상급심에서 제대로 판결을"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6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공개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비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경고에도 장동혁 대표 거취 압박에 나섰다. 윤리위가 징계를 강행한다면 '자폭행위'라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송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가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물러나면 본인은 기회를 당은 새롭게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이것이 깨끗하고 멋있는 정당 정치의 본모습인데, 이를 보여주지 않고 계속 지금 지지부진하게 찌질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는 개인적으로 아끼는 분인지만, 6·3 지방선거 전후로 보여온 행태에 많은 국민이 실망했다"며 "지방선거에서 악영향을 미쳤고, 여기에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윤리위는 회의를 통해 장 대표에 대한 비판은 징계 대상이 아니지만, '반복적·조직적·지속적'인 부분에 대해선 예외로 두기로 결정한 바 있다. 더욱이 기존 당사에서 개최하던 회의를 외부에서 비공개로 진행했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어떤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하면 이랬다저랬다 할 수 없는 것이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윤리위가 당사가 아닌 곳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을 두고선 "그 자체가 비정상인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가 보이는 일련의 행태 하나하나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게 한두 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징계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가"라면서 "오히려 반성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해야 될 국면에서 역으로 당권을 이용해 나를 비판하고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 징계 칼자루를 휘두르겠다는 것이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자체로 장 대표의 사퇴 사유를 배증시키는 것인데, 함정에 스스로 빠져든 것"이라면서 "당에 대한 내부총질을 넘어 자폭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어리석은 행위는 지금이라도 즉각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 의원은 당이 23대 총선을 앞둔 만큼, 지도부 내 인사들도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변화와 개혁을 해야 하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어떤 출발점이 어떤 식으로든 중간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당 지도부 내에서도 많은 번민이 있을 것 같다. 당이 계속 지지부진하고 심지어 찌질한 모습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결국 다음 총선은 불 보듯 뻔한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후원자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당선무효형'(1심)이 선고된 것을 두고선 "굉장히 당혹스럽다"면서도 "다른 유사 사건에선 무죄인 경우도 있었고, 또 2년 실형인 경우도 있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믿기 어려운 이런 판결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급심에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와서 국민적 우려가 해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