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우원식 14차례 해외순방에 배우자 동행...1회 평균 5.9억 사용"
입력 2026.07.23 08:47
수정 2026.07.23 08:51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재임 기간 진행한 14차례 해외 순방에 배우자가 모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출장에 투입된 예산은 총 82억8700만원으로 한 차례당 평균 약 5억920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국회의장 해외순방 내역'을 공개하며 우 전 의장의 배우자 동행 문제를 제기했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 의원은 "배우자가 해외출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국민 세금이 이렇게 사용돼도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례를 거론했다. 주 의원은 "노 전 위원장은 배우자 해외출장 비용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배우자 출장비를 반납한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관행이자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전 의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 역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관계 기관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당시 세 차례 배우자와 해외출장을 다녀오며 약 9053만원을 사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선관위 측은 "헌법기관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관련 비용을 예산에 반영해왔으며, 배우자는 공무원이 아니어서 출장 보고서에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우 전 의장의 배우자 동행과 관련해 "역대 국회의장들의 방문 외교 과정에서 이어져 온 외교적 관례"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