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농담까지 하더라" 고환 파열 뒤에도 안타…MLB 루키의 평생 잊지 못할 경기
입력 2026.07.22 21:30
수정 2026.07.22 21:30
조슈아 쿠로다-그라우어(오른쪽). ⓒ AP=뉴시스
빅리그 ‘루키’ 조슈아 쿠로다-그라우어(애슬레틱스)가 자신의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고 쓰러진 뒤에도 안타를 뽑고 수비까지 마친 뒤 병원으로 향하는 믿기 어려운 투지를 보여줬다.
쿠로다-그라우어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75순위로 애슬레틱스에 입단해 올해 MLB에 데뷔한 쿠로다-그라우어의 데뷔 첫 홈런.
선수로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끽한 쿠로다-그라우어에게 이날 경기는 인생에서 잊기 어려운 한 페이지가 됐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가 급소로 향하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일어나 타석에 선 쿠로다-그라우어는 중전 안타를 쳤고 3루 수비까지 소화한 뒤 병원으로 향했다.
초음파 검사 결과 고환 파열. 응급 수술을 받은 쿠로다-그라우어는 부상자 명단(10일)에 등재됐다.
애슬레틱스의 마크 캇세이 감독은 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웃으며 농담까지 하더라. 메이저리그 역사상 고환 파열에도 안타를 치고 수비까지 한 유일한 선수일지 모른다"며 “고통이 정말 심했을 텐데 다시 일어나 안타를 때리고 수비까지 했다. 철인에게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의 투지를 높이 산다”고 말했다.
쿠로다-그라우어는 MLB 16경기 타율 0.417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첫 16경기 최다안타 기록(25)까지 세울 정도로 주목받는 루키다. 쿠로다-그라우어의 정확한 복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