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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 유병호 20일 구속 갈림길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6.07.20 10:28
수정 2026.07.20 10:29

尹 대통령실 관저 관련 감사 "위법 없다" 발표

이후 金 여사 친분 업체 무면허 등 논란 확산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부실 감사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이 20일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유 위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유 위원은 심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섰다.


앞서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유 위원이 윤석열 정부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며 대통령실 관저 이전 관련 감사 결과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도록 부당하게 관여했다며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당선 이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각각 용산 국방부 청사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전했다.


이후 시민단체의 청구로 진행된 감사에서 감사원은 2024년 9월 "수의계약 체결 과정에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인테리어 시공업체로 선정된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은 물론,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음에도 증축 등 공사 전반을 수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 감사 의혹이 제기됐다.


유 위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특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감사인의 통상 업무를 소재로 영화나 무협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허구적 시나리오를 만들고, 존재하지 않는 범죄를 구성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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