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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일 내리 이란 공습...교량·철도 등 보급용 인프라 집중 타격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18 08:41
수정 2026.07.18 08:42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6일(현지시간) 걸프 국가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은 17일(현지시간) 이란 교량·철도·도로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군수보급용 인프라를 집중 타격하며 일주일째 공습을 이어갔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공습은 군사시설을 넘어 사회기반시설까지 겨냥하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3시와 밤에 이란을 향해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공습은 군 통수권자 지시에 따라 이란의 군사 능력을 지속해서 약화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앞서 전날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항의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 시설이 오만만을 따라 구축된 이란의 해상감시망 일부로, 상선을 추적하고 공격 목표를 지정하는 데 활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차바하르항 외에도 도로·교량 6곳을 공습했으며 남부 부셰르와 서부 로레스탄주에서도 공격이 발생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부셰르에는 이란의 유일한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공습은 군사시설을 넘어 사회기반시설까지 겨냥하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미군은 지난 11일부터 매일 이란에 야간 공습을 단행하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대낮에도 공습을 벌였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14일 오후 4시 이후 사흘 동안 4척을 우회시키고 1척을 무력화했으며, 1척은 승선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주도권 싸움이 격화하며 중동 전역에서 기반 시설과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보복 공습을 주고받았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테헤란의 통제를 압박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실행에 옮겼다. 이란 내 더 많은 교량과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고 주요 항구의 탑을 무너뜨리는 등 이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쿠웨이트와 요르단,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위치한 오만의 아스살라마 군도도 타격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카타르 내 미군 레이더와 항공기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간 중재 역할을 맡아온 국가다. 쿠웨이트 정부는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가 공격을 받아 다수의 발전 설비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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