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도 '깜짝 하락'
입력 2026.07.16 04:06
수정 2026.07.16 08:52
6월 PPI 0.3%↓·시장 전망 하회…에너지 가격 6.4% 급락
미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 ⓒ AFP/연합뉴스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시장은 P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밑돌았다. 5월 상승률도 기존 발표치보다 낮은 0.6%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5.5%로 5월의 6.0%보다 둔화했다. 생산자 물가는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때 받는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향후 소비자 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물가 하락은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다. 6월 상품 가격은 전월보다 1.4% 떨어졌고 이 가운데 에너지 가격은 6.4% 급락했다. 도매 식품 가격도 0.6%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올라 물가 압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전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CPI 상승률 역시 전년 대비 3.5%로 5월의 4.2%에서 크게 둔화했다.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반영했다. PPI 발표 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16.6%에서 9.1%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