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야구 열풍, 안방 시청률 지난해 대비 11% 상승
입력 2026.07.15 22:32
수정 2026.07.15 22:32
흥행을 이어가는 KBO리그. ⓒ 뉴시스
2026 신한 SOL KBO리그가 경기장을 넘어 TV와 온라인, 극장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관중 신기록은 물론 시청률과 온라인 시청자 수까지 동반 상승하며 프로야구의 인기가 또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KBO가 발표한 2026시즌 전반기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반기 424경기에서 총 763만377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해 전반기 440경기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 758만228명을 넘어선 수치다. 경기 수가 16경기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흥행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특히 전체 경기의 절반이 넘는 231경기가 매진되며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열기는 안방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됐다.
전반기 경기당 평균 시청률은 1.30%를 기록해 지난해(1.17%)보다 약 11% 상승했다. 경기당 평균 시청자 수도 30만108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27만5205명보다 9.4% 증가했다.
올 시즌 전반기 최고 시청률은 지난 6월 7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KIA전이 기록한 3.66%였다. 이는 지난해 최고 기록인 2025년 6월 8일 광주 한화-KIA전(3.44%)보다 6.4% 높은 수치다.
한 경기 최다 시청자 수도 새 역사를 썼다. 6월 7일 삼성-KIA전은 83만2051명이 시청하며 지난해 최고 기록(81만4287명·2025년 3월 30일 KIA-한화전)을 넘어섰다.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유무선 중계 플랫폼 티빙(TVING)의 전반기 평균 유니크 뷰어(UV)는 지난해보다 12.2% 증가했다.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까지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KBO리그를 소비하는 문화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의미다.
흥행을 이끈 중심에는 역시 인기 구단들의 맞대결이 있었다. 전반기 시청률 TOP10 가운데 KIA-한화전이 무려 5경기를 차지했다. KIA는 TOP10 가운데 8경기에 이름을 올렸고, 한화 역시 7경기에 포함되며 리그 최고 흥행카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프로야구의 콘텐츠 확장도 눈에 띈다. KBO는 2023년 한국시리즈부터 CGV와 손잡고 주요 경기를 극장에서 생중계하고 있으며, SCREENX LIVE를 통해 3면 상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관람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는 올스타전을 포함해 총 30경기가 극장에서 상영됐고 약 7000명의 팬들이 야구를 영화관에서 즐겼다. 특히 SCREENX LIVE로 진행된 올스타전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24개 극장에서 상영됐으며 좌석점유율은 약 87%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흥행도 역대급이었다. 2026 KBO 올스타전의 케이블 5개사 합산 시청률은 3.05%로 지난해 2.36%보다 29.2% 급증했다. 티빙에서도 퓨처스 올스타전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지난해보다 25.1% 늘었고 평균 시청자 수도 16.9% 증가하며 미래 스타들을 향한 팬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기 관중 신기록을 시작으로 TV와 온라인, 극장까지 흥행 지표가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KBO리그는 단순한 '관중 스포츠'를 넘어 국내 최고 스포츠 콘텐츠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후반기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또 한 번의 흥행 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