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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흔드는 삼전닉스 레버리지…외신도 ‘경고등’ 켰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15 14:54
수정 2026.07.15 14:54

SK하이닉스 15%대 폭락 여파로 연쇄적 하락

해외 시장 좌우하는 한국 증시…“시장 교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야기한 주요 원인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꼽히는 가운데 외신들은 “한국의 레버리지 ETF가 전 세계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날을 세우는 분위기다.


대만의 유명 경제 평론가이자 경제 미디어 차이신미디어그룹 이사장인 셰진허(謝金河)는 이달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올렸다.


이날 대만 증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호실적으로 상승이 기대됐으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0% 이상 폭락한 충격을 받아 1% 상승에 그쳤다.


셰 이사장이 이러한 배경으로 레버리지 상품을 지적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의 펀더멘털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번 폭락으로 레버리지 상품의 살상력이 증명됐다”고 단언했다.


이어 “SK하이닉스 폭락의 여파로 삼성전자와 일본 키옥시아까지 떨어지면서 연쇄적인 한국·일본 증시의 폭락을 이끌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996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15.37%)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일본 키옥시아는 각각 10.7%, 13%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이달 1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이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SK하이닉스”라고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개인 투자 열풍과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수요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라는 형태로 결합했다”고 진단했다.


과거 반도체 종목은 미국 증시의 영향이 아시아 증시로 넘어왔으나, 5월 27일 출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인해 한국 증시가 아시아·미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급격한 디레버리징(강제 매도)이 코스피의 장중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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