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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4%…시장 1위 탈환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7.14 16:35
수정 2026.07.14 16:36

카운터포인트 "갤럭시 S26 판매 호조"

애플 점유율 첫 20%·중국서는 부진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 Top 5 출하량 점유율 (잠정 데이터)ⓒ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와 AI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성장세를 이끌었따.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확대가 전체 삼성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울트라(Ultra) 모델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AI 기능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우수한 판매 성과를 거뒀다.


인도와 중동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인상, 공격적인 여름 프로모션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자체 생산 역량을 갖춘 공급망, 확대된 AI 제품 포트폴리오, 새롭게 강화한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보급형과 중저가 시장의 수요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애플의 출하량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사상 처음으로 20%를 기록했다.


애플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2분기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 17 시리즈가 글로벌 최다 출하 모델 자리를 유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조기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지난해보다 할인 폭이 작아 중국 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여기에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최신 아이폰에 부품 공급이 우선되면서 구형 아이폰 모델의 판매도 다소 부진했다.


중화권 브랜드인 샤오미와 오포(OPPO), 비보(vivo)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분기 모두 두 자릿수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보급형과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만큼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가격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구매를 미루거나 이전 세대 제품을 선택하고, 교체 주기를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샤오미는 제품군을 간소화하고 유통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 조건을 완화해 출하량 방어에 나섰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Redmi Note 15 시리즈와 Redmi K90, Xiaomi 17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일부 성과를 거뒀다. OPPO와 vivo는 각각 점유율 11%, 8%로 4·5위를 기록했다.


vivo는 공급 차질을 겪은 데다 가격 인상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출하량이 더욱 감소했다. OPPO 역시 주요 시장에서 수요 부진이 이어졌지만, A 시리즈와 Reno 시리즈가 비교적 선전하며 출하량 감소 폭을 일부 줄였다. 다만 업계 전반과 마찬가지로 보급형 시장의 원가 부담은 계속됐다.


상위 5개 브랜드를 제외하면 구글과 화웨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6%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글은 주요 선진 시장에서 Pixel 10과 Pixel 10a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으며, 화웨이는 Mate 80 시리즈와 Nova 15, 새롭게 출시한 Enjoy 90 시리즈가 출하량 증가를 견인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간 기준 약 14% 감소하고 메모리 공급 부족도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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