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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인력난에 외국인 전문인력 첫 투입…몽골인 36명 입국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14 14:28
수정 2026.07.14 14:28

14일 15명 우선 입국…나머지도 순차 배치

현지 교육 수료·3년 이상 경력 갖춘 전문인력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축원 비자(E-7-3)를 통해 몽골 출신 도축 전문인력 36명이 국내에 입국한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운영 부담이 커진 국내 도축장에 외국인 전문인력이 처음 투입된다. 지난해 신설된 도축원 비자를 통해 몽골 경력인력 36명이 입국하면서 고령화와 기피업종 인식으로 굳어진 도축업계 인력난 해소에 첫 물꼬가 트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축원 비자(E-7-3)를 통해 몽골 출신 도축 전문인력 36명이 국내에 입국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입국은 2025년 10월 도축원 비자가 신설된 이후 실제 산업 현장에 인력이 배치되는 첫 사례다. 14일 15명이 먼저 입국하고 나머지 인원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입국자들은 몽골 현지 도축 관련 교육기관을 수료하고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이다. 별도의 장기 교육 없이 국내 도축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력으로 구성됐다.


국내 도축업계는 기존 종사자의 고령화와 높은 노동 강도, 업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신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장에서는 숙련인력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작업 안정성과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정부는 도축원 비자를 연간 15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외국인 도축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현장에 투입해 업계의 만성적인 구인난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첫 입국 사례를 토대로 외국인 전문인력의 현장 배치와 적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도축장별 배정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관계 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근로 여건과 인권 보호도 함께 살핀다. 농식품부는 도축업계에 숙소와 근무환경, 현장 교육 등 초기 적응 지원을 충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몽골 전문인력의 첫 입국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축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력이 국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권 보호와 현장 적응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도축장별 배정 인원 확대와 관련해서도 관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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