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논란' 펩트론, 최호일 대표 1만주 장내 매수
입력 2026.07.14 09:39
수정 2026.07.14 09:40
0.04%p 지분 확대…주가 하락에 정면 돌파
"공동연구 차질 없다"…오송 공장 9월 착공
펩트론 로고 ⓒ펩트론
최호일 펩트론 대표가 자사 주식 1만 주를 사들였다. 그간 업계는 펩트론의 자체 플랫폼이 일라이 릴리의 비만약 핵심 성분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일라이 릴리와의 공동연구 범위가 불투명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펩트론은 최 대표가 지난 13일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주식 1만 주를 취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취득으로 최 대표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7.15%에서 0.04%포인트 상승한 7.19%가 됐다.
이번 매수는 일라이 릴리와의 공동연구를 둘러싼 논란 이후 이뤄졌다. 최 대표는 지난 9일 대전에서 열린 신한 바이오 포럼에서 일라이 릴리와의 공동연구에 대해 "터제파타이드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터제파타이드는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주성분이다. 시장은 펩트론의 약효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가 터제파타이드에 적용돼 월 1회 제형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발언으로 인해 협업 기대감이 꺾이자 펩트론 주가는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펩트론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연구 범위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일라이 릴리와의 공동연구는 특정 상업화 제품 하나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펩트론은 차세대 비만·당뇨 후보물질과 중추신경계(CNS) 물질 등 복수 물질에 대한 연구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과 별개로 자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펩트론은 오는 9월 충북 오송 제2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1개월 지속형 후보물질 PT403도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PT403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안전성, 내약성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상장사로서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주식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 목적과 더불어 펩트론이 가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지지해주시는 주주 여러분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