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청래 "당대표로 대선 안 나간다"…'의리' 내세워 연임 도전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7.13 15:13
수정 2026.07.13 15:13

"검찰개혁 일점일획도 변경 없다"

"조국혁신당 합당, 당원 뜻 따르겠다"

김민석 겨냥 "총리실 주도라 기다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일축하는 대신,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앞세워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끌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대표를 대권으로 가는 발판이 아닌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자리로 규정하며 연임 명분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권 욕심보다 '대선 기획자' 역할을 자임하면서 당심을 겨냥한 차별화에 나선 셈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명을 바치겠다"며 이 대통령과의 '찰떡궁합'을 자부했다.


정 전 대표는 개혁 과제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당내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과 관련해 "작년 추석 전 검찰청 폐지를 약속대로 전해드렸고, 공소청과 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있다"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완벽하게 100%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통합과 역사적 계승성도 핵심 메시지로 제시됐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며 4통 대통합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재임 기간 불발됐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당원들께 죄송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실시해 당원 뜻대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 전 대표는 AI(인공지능) 및 메가프로젝트 지원, 청년·여성 공천 비율 확대, 의원총회 실시간 생중계, 사이버 클린 대책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정 전 대표는 당내 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전당대회 룰로 부상한 선호투표제에 대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면서도 "당헌·당규 위반 소지에 대해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라며 문제가 해소되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및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검찰개혁의 대원칙"이라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일점일획도 변경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측이 '5월 내 검찰개혁 처리 지연'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국무총리실에서 주도하겠다고 해 당은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법안 요청이나 연락을 받은 바 없다"며 적극 반박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