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GGGI 실무플랫폼 첫 가입…해외 물시장 공략
입력 2026.07.13 08:48
수정 2026.07.13 08:48
공공기관 최초 뉴프론티어그룹 참여
사업 기획 단계부터 공동 추진
한국수자원공사와 GGGI 협약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실무형 사업 플랫폼인 '뉴프론티어그룹(NFG)'에 공공기관 최초로 참여하며 해외 물사업 확대에 나선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국제기구와 공동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녹색금융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K-water는 지난 10일 서울 GGGI 본부에서 GGGI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2021년 구축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물관리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물의 역할이 탄소중립과 기후회복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는 점을 반영했다.
K-water는 현재 14개국에서 40건의 물·에너지 분야 국제개발협력(ODA) 및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GGI와도 아시아물위원회(AWC) 플랫폼을 통해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스마트 관개시스템 구축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water는 GGGI의 실무형 사업 플랫폼인 뉴프론티어그룹(NFG)에 공공기관 최초로 공식 가입한다. 그동안 GGGI 녹색금융 사업은 회원국 정부 중심으로 추진돼 공공기관이 사업 개발 초기 단계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참여를 통해 정책 수립과 사업 기획 단계부터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 적응과 스마트 물관리, 디지털 전환, 국제개발협력 사업 발굴 등 협력을 확대한다. 국제기구와 다자간개발은행(MDB) 재원, K-water의 AI 정수장 등 물관리 기술을 연계한 사업모델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메콩 지역 등 기후 취약국을 대상으로 홍수 예·경보 체계 구축과 스마트 물관리 플랫폼 개발 등 사업화를 함께 추진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뒷받침하는 핵심 녹색 자산"이라며 "글로벌 다자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진출의 전환점을 마련해 기후위기 극복과 국내 물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