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안 평균 수온 17.17℃…관측 이래 최고
입력 2026.07.09 14:54
수정 2026.07.09 14:54
수과원 “표층수온 관측 이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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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권순욱)은 위성 관측 데이터와 수산과학조사선 현장 조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우리 해역 평균 표층 수온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고 9일 발표했다.
수과원이 지난 2001년부터 2026년까지 최근 26년간 축적된 위성 관측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해 상반기 우리 바다 평균 수온은 17.1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1.17℃나 상승한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0년의 수온보다도 0.52℃ 웃돈다.
1968년부터 장기간 이어온 정선해양관측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국 207개 조사 정점의 수심 5m 깊이에서 직접 해수를 측정하는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 표층 수온은 15.34℃로 나타났다. 이 역시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다.
상반기 바다 온도가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한 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고온 현상과 올해 봄철에 맑은 날이 이어진 영향이다. 이로 인해 태양광에 의한 해수면 가열 효과가 증폭됐다.
더불어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따뜻한 물을 공급하는 대마난류 세력이 예년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고온의 해수가 끊임없이 유입된 영향도 크다.
급격한 수온 상승은 7월 현재 기준 세계 바다 평균 표층 수온 상황과도 비슷하다. 전 세계 평균 수온은 20.98℃로, 역대 가장 뜨거웠던 2024년 수치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상반기 우리 바다 수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양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수과원은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고도화를 위한 과학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