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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체리자동차, 닛산 남아공 공장 인수…"연 10만대 판매 목표"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05 17:00
수정 2026.07.05 17:00

체리, 3일 닛산 로슬린 공장 공식 인수…직원 692명 고용 승계

2027년 중반 생산 개시, 초기 연 1만5000대 규모

관세 장벽 피해 해외 생산 늘리는 중국차 전략의 연장선

체리자동차 홈페이지. 체리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 업체 체리(Chery)가 일본 닛산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을 인수해 수입 판매에서 현지 생산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기로 하면서다. 미국·유럽의 관세 장벽에 맞서 태국·브라질 등지로 생산을 분산해온 중국차 업계가 아프리카에서도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체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인근 로슬린 지역의 닛산 공장을 공식 인수했다.


1963년 설립된 로슬린 공장은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공장 가운데 하나다. 닛산은 지난 1월 이 공장의 체리 매각을 발표했고 체리는 3월 요하네스버그 투자 회의에서 현지 생산기지 설립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체리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생산 시설을 개보수하고 설비를 확충한 뒤 2027년 중반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간 1만5000대다. 기존 직원 692명은 전원 고용을 승계하고 제조·공급망·서비스 분야에서 약 3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장성산 체리자동차 부사장은 인수 행사에서 "우리의 장기 목표는 로슬린 공장을 연구개발과 공급망 운영 등을 아우르는 자동차 허브로 육성해 남아공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남아공 시장에 대한 체리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입업체에서 현지 제조업체로 전환함으로써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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