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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짱구 엄마"…남도형·'유퀴즈' 제작진 등, 故 강희선 성우 애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7.04 16:03
수정 2026.07.04 16:03

성우 강희선이 별세한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고 강희선 성우ⓒ유튜브 영상 캡처

성우 남도형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희선 선배님, 입사 1년 차부터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라며 "그 따뜻한 마음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도 공식 SNS를 통해 강희선 성우의 방송 출연 장면을 게재하며 "우리들의 영원한 짱구 엄마 강희선 성우님. 성우님 덕분에 어린 시절이 행복하고 참 즐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투니버스 4기 공채 성우 김선혜는 "그곳에선 아프지 마시길"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국성우협회 측은 고 강희선 성우에 대해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한 후, 언론통폐합을 거쳐 KBS 15기 성우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성우 문화와 방송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평생을 목소리 예술에 바친 강희선 성우는 뛰어난 연기력과 성실한 작품 활동으로 대한민국 성우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으며, KBS 성우연기대상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방송예술 발전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성우협회는 고인이 남긴 예술혼과 성우에 대한 깊은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대한민국 성우 문화의 소중한 자산으로 길이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선 성우는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입사하며 성우 활동을 시작했다. 외화 속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역으로 대중들에게 목소리를 알렸다. 서울과 부산 지역의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4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강희선 성우는 "투병한 지 4년 됐다. 건강검진에서 대장 문제가 발견됐고 간으로 전이됐다. 항암 치료도 47번 받았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 40분이며,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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